차범근 감독, "JOMO CUP 한-일전, 반드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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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 "JOMO CUP 한-일전, 반드시 승리하겠다"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09.08.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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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축구 대표경기 JOMO CUP(조모컵) 2009의 K-리그 올스타팀을 맡은 차범근 수원 감독이 조모컵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 감독은 3일 발간된 조모컵 2009 공식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일본에 당연히 이기고 싶다. 축구는 결국 이기기 위해 뛰는 것이다. 작년 조모컵 일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감회가 남달랐다.”며 지난해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한일전은 어디에서 어떻게 벌어지든 그 영향력이 특별하다. 올스타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펼쳐질 한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차 감독은 이어 “한국과 일본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이다. 우리에게 일본과 같은 상대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스파링 파트너가 없으면 챔피언은 존재할 수 없다. 두 나라가 아시아 축구의 주축으로 세계무대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축구 발전이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이끌어가야 한다.”며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한국과 일본의 경쟁과 공존에 대한 의견도 나타냈다.

이에 맞서 J. 리그 올스타팀 감독을 맡은 올리베이라 가시마앤틀러스 감독은 “올해는 작년보다 준비기간을 늘리고 연습일정도 하루 더 배정했다. 선수 구성도 작년보다 알차다. 짧은 시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실력과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리베이라 감독의 소속팀인 가시마앤틀러스 선수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답하며, “평소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독의 주문사항이 팀 내에 전달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빠른 시간 안에 조직력을 다져야 하는 상황에서 아주 좋은 방법이다.”라고 밝혀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경기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또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에두(수원)와 기성용(서울)을 꼽았다. 특히 기성용에 대해 “신체 조건이 탁월할 뿐 아니라 기술과 경기를 보는 시야까지 갖췄다. 21살이라는 어린 나이는 앞으로도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년과 올해 나란히 대표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성국(광주)과 툴리오(우라와레즈)도 이번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골 1도움을 올리며 지난해 대회 MVP를 수상한 최성국(광주)은 "국가대표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한일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내 자존심은 패배를 허락하지 않는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꼭 승리를 거두겠다“며 ”특별한 골 뒷풀이도 준비하고 있다. 군인정신이 살아있는 세리머니로 포상휴가까지 꼭 받겠다“고 말해 득점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대회 J.리그 올스타팀의 유일한 득점자로 감투상을 받은 툴리오는 “이번에 J.리그 올스타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대부분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매우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며 “K-리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경기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또 “지난해 패배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연달아 실점하면서 우리팀의 리듬이 무너져 무척 분하고 아쉬웠다”며 ”지난 대회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되돌려 준다는 차원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대회 공식 프로그램에는 조모컵 2008 리뷰, 올해 양팀 전력 소개, 한일 양국의 클럽 대항전 명승부 BEST 5, 한일 클럽 대항전 역대 BEST 11을 비롯해 J.리그를 주름잡았던 황선홍 부산 감독 인터뷰, 양국 리그를 모두 경험하며 교류와 화합을 이끌어낸 선수 등 풍부한 내용이 수록되어 한일 올스타전에 관심 있는 팬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한일 프로축구 대표경기 조모컵 2009가 열리는 8일, 인천월드컵경기장 동측 광장에 기념품 판매 부스를 열고 대회 공식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을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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