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생산 '천일염' 외산 소금보다 품질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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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내 생산 '천일염' 외산 소금보다 품질 우수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10.1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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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 보는 뉴스! NAC미디어 - 뉴스 애니한닷컴 / webmaster@nacpress.com ]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외산 소금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산 소금 17건과 외국산 소금 15건의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는 3배 이상, 뉴질랜드나 호주산 천일염에 비해서는 약 100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미네랄함량 분석 결과 칼슘 함량은 1,720mg/kg으로 게랑드 천일염의 1,741mg/kg과 비슷하지만, 칼륨은 3,795mg/kg, 마그네슘은 11,635mg/kg으로 조사돼 게랑드(칼륨 1,469 mg/kg과 마그네슘 3,945 mg/kg) 소금보다 3배 이상 높은 함유량을 나타냈다. 뉴질랜드산은 칼륨 416 mg/kg, 마그네슘 108 mg/kg로 나타났으며, 호주산 천일염은 칼륨 995 mg/kg, 마그네슘 194 mg/kg으로 미네랄 함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외산 명품 소금에 비해 가격이 최대 1/50 수준밖에 안된다”며 “하지만 몸에 이로운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3배 이상 높고, 호주나 뉴질랜드산 보다는 미네랄이 100배 이상 높은 우수한 품질의 소금”이라며 말했다. 국산 천일염의 가격은 1kg에 600원,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은 1kg에에 30,000원 수준이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은 과거 장판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 때문에 환경호르몬 논란이 있었으나 경기도 천일염은 옹기타일에서 소금을 생산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논란으로부터도 자유롭다고 밝혔다.

경기도산 천일염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외국산 천일염보다 우수한 이유는 경기도산 천일염이 갯벌염이기 때문이다. 갯벌염은 전 세계 소금 생산의 0.1% 밖에 되지 않는 매우 귀한 자원이다. 국내에서는 갯벌이 잘 발달된 서남해안 지역으로 한정돼 있으며, 주로 전남 신안이 천일염의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갯벌염에는 갯벌에서 나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인체의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영양학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을 지닌 경기도 천일염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경기도 천일염의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염전은 모두 22개로 안산의 대부도에 7개 화성의 매향리 등에 15개 위치하고 있다. 그나마 2개 염전이 휴전에 들어가는 등 점차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천일염 생산 농가 보호를 위해 장기적으로 시설 개·보수와 생산량 증대, 포장재 지원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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