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대표팀 공식 은퇴 '후배들을 위해 물러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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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지성, 대표팀 공식 은퇴 '후배들을 위해 물러날 시기'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1.02.0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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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미디어 인터넷 뉴스팀 유광무기자 / webmaster@nacpress.com ] 영국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은 1월 31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날짜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음을 조심스럽게 밝힌다"며 "국가를 대표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며 자랑이었다"고 밝혔다.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을 통해 처음 A매치 데뷔를 했던 박지성은 지난 26일 2011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통해 A매치 100경기 그리고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가입과 동시에 11년간 활약한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기자 회견에서는 박지성은 "팬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축구 선수로서 많은 영광과 행복을 누렸고, 세대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무엇보다 나를 대신할 눈부신 성장세에 있는 선수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구자철(제주), 지동원(전남), 손흥민(함부르크) 등 능력과 열정은 물론 잠재력을 보여준 후배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밝히며 "21살 때던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라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내가 주장 완장을 놓더라도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배와 동료가 많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가 주장을 맡더라도 대표팀 내의 소통과 응집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오늘 대표팀 은퇴를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뛰는 그라운드를 떠나겠지만 다른 방향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게 도전하겠다"며 "설사 그 도전이 지금보다 더 힘들고 험한 여정을 가야할 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성취하도록 하겠다"고 마지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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