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초단위 요금체계' 국내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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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단위 요금체계' 국내 최초 도입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2.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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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미디어(뉴스 애니한닷컴) 뉴스팀 / webmaster@nacpress.com ]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 www.sktelecom.com)이 이동전화 요금 부과방식을 10초당 18원에서 1초당 1.8원으로 변경하는 ‘초단위 요금체계’를 3월1일부터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체계 시행은 1984년 5월7일 차량전화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26년 만에 요금부과 기준을 10초에서 1초로 전격 변경해 소비자 편익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1월14일에 ‘무선인터넷 활성화 관련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 와이파이 투자 및 와이파이 탑재 단말 확대 출시, 사이드로딩 수용, non DRM 단말 확대, 멀티디바이스 요금제 출시 등의 파격적인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 ‘초단위 요금체계’를 도입함으로써 “무선인터넷에서 음성통화”에 이르기까지 국내 통신업계의 요금혁신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신번호 표시(CID) 완전 무료화(2006.1월), 미사용 부가서비스 3개월 이상 미사용시 비과금(2007.9월) 정책 등을 전체 고객 대상으로 시행해 온 SK텔레콤은 이번 초단위 요금체계의 도입을 통해 요금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이동통신 1위 기업으로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도 종식시키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통화연결요금, 기본과금 등 추가 부담없는 소비자 친화형 과금체계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체계는 MM(이동전화 → 이동전화), ML(이동전화 → 유선전화) 등 이동전화에서 발신되는 모든 통화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이동전화를 11초 사용하였을 경우, 과거의 도수(1도수=10초)단위의 과금체계 하에서는 2도수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되어 18원 × 2도수인 36원을 내야 했다면, 앞으로 SK텔레콤 고객은 1.8원 × 11초인 19.8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발생하는 고객들의 요금절감 효과는 월평균 168억원으로 추정돼 연간기준으로 2010년 1,680억원, 2011년에는 2,0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체계는 영상통화, 선불통화(Pre-Paid)는 물론 집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해도 인터넷 전화 요금만 부과하는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_유무선대체 상품) 서비스인 ‘T Zone(T존)’에도 적용된다. 또한 최근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는 무료음성 등 각종 무료통화 제공형 요금제에도 일괄 적용되어 10초 단위로 차감되던 것을 1초 단위로 차감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즉 고객이 음성통화 15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35’(음성 150분, 문자 150건, 무료데이터 100메가바이트)를 선택했다면, 150분을 초로 환산한 9000초를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번 초단위 요금체계 전환 이후에도 3초 미만 통화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던 기존의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잘못 건 전화 등으로 인해 매우 짧게 이루어지는 통화에 대해 고객의 편익을 고려해 과금하지 않던 기존의 방식은 초단위 과금 환경 하에서도 여전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초단위 요금체계’는 대부분의 초당 과금 국가들이 적용하고 있는 통화연결요금(call set up charge)과 별도의 기본과금이 전혀 없는 요금체계로서 명실공히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과금체계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실제로 통화연결요금이나 기본과금 없는 순수 초단위 요금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프랑스, 아일랜드,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네 나라 뿐이다.

또한 이번에 SK텔레콤이 도입한 초단위 요금체계는 SK텔레콤의 2,500만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이나 신청절차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객이 선택을 해야만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절감형 요금상품과도 질적으로 차별화된다.

SK텔레콤 측은 “초단위 요금체계는 통화시간은 길지 않지만 통화건수가 많은 생계형 직업을 가진 서민층에게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밝혔다.

SK텔레콤 1초당 과금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 9월 요금인하 방안 발표 때 선언한 약속 이행”

SK텔레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 1984년 5월에는 거리별로 통화시간이 차등적용 되다가 1990년 6월부터 10초에 25원으로 단일 요금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10초에 32원까지 인상되었다가 그 뒤로 지속적으로 인하돼 현재는 표준요금 기준으로 10초당 18원의 요금을 유지하고 있다.

10초당(1도수) 과금체계란 통화과금의 단위를 10초로 규정한다는 것으로, 11초를 통화하였더라도 2도수를 사용한 것으로 계산하여 고객들은 36원의 요금을 지불 한다. 이로 인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감사원,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부당하게 낙전수익을 편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초단위 요금체계를 전면 도입함으로써 적어도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의 50%인 2,500만 고객들은 이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게 됐다.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체계 도입은 지난해 발표한 요금인하안에 대한 이행 차원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25일 가입비 인하, 초단위 요금체계 도입, 선불요금제 인하, 청소년 요금제 개편, 무선인터넷 정액 요금제 인하,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등, 다양한 요금인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방안은 대부분 지난해 11월에 시행되었으나 ‘초단위 요금체계’는 과금시스템 및 전산개발 등의 일정으로 3월중 시행을 약속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초단위 요금체계의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시스템 및 전산 개발 과정을 거쳤으며 2,500만 전체 고객에 대한 과금 검증과정을 통해 과금시스템의 안정성과 정확성에 만전을 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FMS에도 초단위 요금체계 적용, 1초에 1.3원으로 국내 최저요금의 집전화 출현!!

SK텔레콤은 FMS(T Zone)서비스에도 MM통화에 초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하여 기존 10초당 13원에서 1초당 1.3원으로 요금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는 집에서 이동전화로 걸 때 국내 최저요금으로, 향후 SK텔레콤의 요금경쟁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객이 미리 자신이 통화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을 설정하여 인터넷 전화요금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FMS서비스인 ‘T Zone’은 지난해 11월초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가입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T존 서비스가 집전화의 대체 효과는 물론,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고, ①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확대 및 ②할인이 되는 지역인지 여부를 정확히 알려주는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T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T Zone’ 서비스 가입 고객은 이르면 4월부터 소정의 기본료만 추가하면 한곳이 아닌 두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멀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SK텔레콤은 고객들이 ‘T Zone’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할인 지역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휴대폰 대기화면에 ‘T Zone‘ 여부를 알려주거나, 통화시마다 자동으로 안내멘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FMS 서비스의 고도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하성민 MNO CIC 사장은 “초단위 요금체계 도입은 가입형 할인 요금제와 달리 전체 고객에게 골고루 요금인하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정부나 시민단체, 네티즌 등에서 다양하게 제기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추가 요금이 없는 선진적인 과금체계를 도입함으로서 고객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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