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와 아스트라제네카, AI 기반 헬스케어 혁신 위한 협력 추진

2026-10-30     문기훈 기자

오라클이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실제 임상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활용한 차세대 임상시험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의료진의 임상시험 참여 적격 환자 발굴을 지원하고, 근거 생성을 가속화해 연구 인사이트를 일상 진료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과학 및 치료 분야 전문성과 오라클의 의료 데이터, 클라우드, AI, 분석 기술, 임상 업무 프로세스 지원 역량이 결합된다. 두 회사는 비구속적(non-binding) 협약을 토대로 최신 애플리케이션과 AI를 활용해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공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핵심 목표는 환자 모집 난제 해소다. 의료진이 방대한 실제 임상데이터와 AI 분석을 바탕으로 임상시험 참여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지원해, 임상시험이 필요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 세계 임상시험의 가장 큰 병목으로 꼽혀온 환자 모집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초기 검토 대상 분야에는 종양학을 비롯해 심혈관·신장·대사 질환, 호흡기·면역 질환, 희귀질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고난도 질환과 소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영역일수록 정밀한 데이터 분석과 신속한 환자 식별의 필요성이 커, AI와 RWD 기반 접근법의 효과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차별화된 협력은 헬스케어와 AI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힘을 모아 신약 발굴에서 환자 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가속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세계적 수준의 과학 역량과 오라클의 풍부한 데이터 및 기술 전문성을 결합해 의료진이 적합한 환자를 더 일찍 찾아내고, 임상시험을 최적화하며, 의약품의 전체 생애주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근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