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프로페셔널 PERSPECTIVES 부문 우승자로 김승호 작가 선정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사진 대회인 ‘2026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2026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SWPA)’에서 한국의 김승호 작가가 프로페셔널 부문 ‘Perspectives’ 카테고리 우승자로 선정됐다.
소니코리아는 소니가 후원하고 크레오(Creo)의 사진 단체인 세계사진협회(WPO)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 김 작가가 프로페셔널 ‘Perspectives’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SWPA에는 약 200개국에서 43만 장이 넘는 사진이 출품되며 세계 사진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한국 작가들의 약진이다. 여러 한국 작가들이 파이널리스트(Finalist)와 쇼트리스트(Shortlist)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 가운데 프로페셔널 ‘Perspectives’ 부문 파이널리스트였던 김승호 작가가 결국 카테고리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 사진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학을 전공한 김승호 작가는 현재 글, 그림, 사진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일상 속 작은 움직임을 발견해 기록하고, 이를 작품으로 풀어내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에 수상한 「Sunny Side Up: A Portrait of the Most Average K-Parenting Today」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G Master 렌즈로 촬영한 연작으로, 특별한 연출 없이 평범한 육아의 하루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작품은 한국의 ‘보통’ 부모가 마주하는 일상의 풍경을 통해 밝고 은은한 온기를 전한다. 화려한 장면이나 극적인 사건 대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해 전 세계 심사위원단과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김 작가는 “아이가 태어났고, 선택의 여지 없이 아이를 사진에 담게 됐다”며 작업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찍으며 어느새 제가 놓쳤던 일상의 작은 움직임을 찾아내고 기록하는 데 몰두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록이 지극히 평범한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제가 속한 한국 사회의 흐름이기도 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 지점이 이번 수상을 통해 인정받은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대회에서 한국 작가가 프로페셔널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평범한 일상과 육아를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이 글로벌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SWPA는 매년 전 세계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프로페셔널·오픈·청소년·학생 등 다양한 부문을 통해 사진 예술의 현재 흐름을 보여주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19회를 맞은 2026년 대회에서 한국 작가의 수상이 이어지며, 국내 사진계의 창작 역량과 스토리텔링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