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로야구 시즌 예상 달성 기록
상태바
2010년 프로야구 시즌 예상 달성 기록
  • 인터넷뉴스팀
  • 승인 2010.03.25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AC미디어(뉴스 애니한닷컴) 뉴스팀 / webmaster@nacpress.com ] 예년보다 조금 빠른 3월 27일(토) 문학 SK:한화, 잠실 두산:KIA, 사직 롯데:넥센, 대구 삼성:LG 등 4개 구장에서 팡파르를 울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는 2009년 흥행을 뛰어 넘어 사상 첫 600만 관중에 도전한다.

532경기의 대장정에 오르기 위해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던 8개 구단 선수들은 첫 타석과 첫 마운드 등판을 기다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짧게나마 올 시즌 전망을 가늠해본 야구팬들은 선수들의 역동적인 진짜 플레이를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플레이에서 탄생되는 “기록”은 팬들을 야구에 열광하게 하는 강한 매력 중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28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대기록과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진기록들은 올해도 그라운드를 풍성하게 채워줄 전망이다.

대기록은 역시 노장 선수의 몫이다. LG의 최고참, 프로 17년째의 류택현 선수는 통산 795경기에 등판했다. 중간계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난 해 프로 최초 100홀드의 주인공이 된 류택현 선수의 역대 2번째 800경기 등판은 개막과 함께 가장 먼저 달성될 기록이 될 듯 하다. 현재 최다 등판 기록인 조웅천 선수의 813경기를 경신하는 데는 19경기가 남아있다. 달성은 시간 문제이다.

부상과의 전쟁에서 돌아온 LG 박명환 선수는 100승에 도전한다. 남은 승수는 2승. 2007년 98승을 작성한 이후 단 1승의 추가도 힘들었던 박명환 선수의 100승 달성은 그가 팀 에이스로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령 투수 한화 구대성 선수도 올 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 기록 달성에 실패한 프로 첫 250세이브와 종전 김용수(현 LG 코치) 선수의 통산 최다 세이브(227) 경신에 다시 도전한다. 구대성 선수의 통산 기록은 214세이브. 14세이브를 올리면 왕좌는 11년 만에 주인이 바뀐다. 그를 항상 따라다니던 수식어 ‘대성불패’의 면모를 과시하며 대기록 고지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투수로 손꼽히는 한화 류현진 선수는 이미 팀 내 제 1선발로 낙점되어 승리를 위한 한화 투수진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2006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팀의 진루를 원천 봉쇄하는 돌직구로 시즌 최다 세이브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는 삼성 오승환 선수는 역대 3번째 6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2005년~)에 도전해, 지난 해 부상으로 포기해야 했던 세이브 왕좌를 되찾고 든든한 마무리투수로의 복귀를 다짐하고 있다.

2009년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은 불안한 뒷문 단속에서도 나타났다. 타고투저 현상을 완화시키고자 변화를 준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선발투수는 물론이거니와 믿을 만한 마무리 투수 확보가 팀의 주요 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각 구단 별 투수진의 활약이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기록의 사나이’ 양준혁 선수는 통산 최다 경기출장에서 또 한번 신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개인 통산 2,071경기로 올 시즌 41경기에 출장하면 지난 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한화 김민재 선수의 기록(2,111경기)을 경신하게 된다. 송진우, 전준호 선수의 은퇴로 최고령 선수가 된 양준혁 선수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연봉이 삭감되는 추운 겨울을 보냈다. 프로 경력 18년, 불혹의 양준혁 선수가 팀 내 주전경쟁에서 당당히 이기고 많은 경기에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6월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자타공인 국민 포수 박경완 선수도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SK에게는 그 존재 만으로도 전력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든든한 안방마님이다. 개인 통산 홈런 299개로 300홈런에 단 한 개만 남은 상태다. 2007년 심정수 선수 이후 5번째 이지만, 포수로서는 최초이다. 부상이 방망이만 잡지 않는다면 포수 최초 300홈런은 아무런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외야수 풍년 속에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LG 이대형 선수는 덕분에 1번 타자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해 프로 최초 3년 연속 50도루를 달성했고, 올해는 4년 연속 50도루와 동시에 3년 연속 60도루(2008년 63도루, 2009년 64도루)에도 도전한다. 이 역시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한편 SK를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성근 감독은 통산 2,101경기와 1,098승으로 올 시즌 2,200경기와 1,100승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 20년 베테랑 KBO 임채섭 심판위원은 2,000경기 출장에 2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프로 심판위원 통산 3번째이다.

47경기가 치뤄진 시범경기는 차갑기만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평균 3,260명이 야구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예년과는 사뭇 다른 진풍경을 연출했다. 팬들의 야구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구단들도 저마다 주전 선수들과 수퍼 루키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내세워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치열한 개인 기록과 팀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는 스트라이크존 확대, 스피드업을 위한 12초 룰 적용 등 빠르고 재미있는 야구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투수력을 증진시킨 구단들에게 과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지, 12초 룰이 투수?타자 어느 쪽에 더 유리할 것인지는 모두 두고 볼 일이다. 어쨌든 선수들은 최고의 플레이를 위해 변화할 것이고, 관중들은 열광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