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연습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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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연습 현장 공개
  • 문기훈 기자
  • 승인 2016.06.17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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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한국 연극계에 뿌리를 내린 일본인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가 이끄는 토모즈 팩토리의 대학로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2014년 5월,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의 초연에 이어 같은 해 7월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갖고,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으로 다시금 재공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출신 작가 D.베르휠스트의 동명소설을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가 각색한 것이다.

소설은 2006년 발표 이후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09년에 반 그루닝엔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한 바 있다.

배우들은 매회 약 20여 병의 맥주를 마신다.

이 연극은 주인공 ‘디미트리’의 기억으로 이루어진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이야기에는 그의 가족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가 담겨 있다. ‘베르휠스트 가문’의 아들들은 하나같이 못 말리는 술꾼이다. 노모의 집에 얹혀 살며 매일 술만 마셔대는 디미트리의 아버지와 삼촌들이지만 어린 디미트리의 시선에는 유쾌한 어린 시절이자 따뜻한 가족으로 기억된다.

“별 볼 일 없는 어른이 될 것 같으면, 인류 최고의 술꾼이 되는 거다!”라는 말을 자주 하시던 ‘디미트리’의 아버지, 무대 위 흩뿌려지는 맥주 거품들, 술에 취해 춤추고 웃으며 때론 울기도 하는 배우들의 야단법석은 축제와 같은 유쾌한 에너지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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