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신작 연극 경허로 돌아오는 강만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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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신작 연극 경허로 돌아오는 강만홍
  • 문기훈 기자
  • 승인 2016.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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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만홍이 4년 만에 ‘경허’ 선사의 이야기를 가지고 무대로 돌아온다.

강만홍의 작&연출 공연인 ‘경허’는 지난 2008년 뉴욕 맨하탄의 ‘라마마 극장’에서 격찬을 받았던 ‘길 없는 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한민국 현대 불교계의 큰 스승으로 일컫는 ‘경허 선사’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한다.

인간의 내면에서 울리는 자아의 울림과 공간의 머무름의 틀을 깨고 일탈의 문을 여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동안 지난 2012년 ‘아름다운 영혼’ 이후 3년 만에 창작신작을 가지고 직접 배우로서 무대에 서는 자리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경허선사는 ‘고삐 뚫을 구멍이 없다’는 그 한마디에 크게 깨우치고, 그 어디에도 걸림 없이 한판 삶을 펼치고 갔다. 생불이자, 가장 매력적인 무애행을 살다간 자연인 경허선사는 구한말 우리 불교의 중흥조이자, 한국 선맥의 최고봉으로 온 몸으로 중생의 바다에 뛰어들어, 성과 속의 경계에 묶이지 않고, 존재와 깨우침의 본 모습을 아무런 걸림 없이 대자유의 춤을 추었다.

문둥이도 전염병 환자도 끌어안으며 유불선을 넘어 온 누리에 선의 꽃을 피운 큰 스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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