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일본에 있는 고려대장경 목록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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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일본에 있는 고려대장경 목록집 발간
  • 문기훈 기자
  • 승인 2009.03.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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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일본에 있는 고려대장경 목록집 발간


-일본 오타니대학(大谷大學) 소장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해외 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 전적(典籍, 기록정보 가운데 각 학문분야에 있어 학술적 혹은 예술적 가치가 있는 기록자료)의 현황 및 실체를 파악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오타니 대학 소장 고려대장경 조사를 실시하고, 그 성과물로『해외전적문화재조사목록-일본 대곡대학(大谷大學) 소장 고려대장경』을 발간하였다.

오타니 대학에 있는 고려대장경은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으로 587상자에 4,995첩이 보관되어 있다. 이 대장경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해인사 고려 대장경판을 찍어낸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판본(古版本)이라 할 수 있다. 이 대장경은 조선 초기 일본으로 전래되어 야마구치현(山口縣) 보광왕사(普光王寺)에 보관되어 있다가 1541년 안예엄도 신사(安藝嚴島 神社), 1874년 동본원사(東本願寺)를 거쳐, 1962년에 동본원사가 설립한 오타니 대학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타니 대학 소장 대장경의 특징은 경판을 새긴 각수(刻手, 나무 등을 조각 하는 사람)관련 자료의 보고(寶庫)라고 할 만큼 다른 곳의 판본에 비해 각수의 이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수들의 조직과 작업장소로 보이는 ‘중방(中房)’, ‘동방(東房)’ 등을 확인한 것도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내에는 고판본이 없어 대장경 판각 당시의 면모를 살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어서 오타니 대학의 소장본은 우리나라 고려대장경 연구에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세한 내용은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nricp.go.kr, 학술자료관 → 연구보고서 → 무형문화재연구 → 해외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애니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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