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매운 맛 전성시대다.

 

통상 매운 음식은 고춧가루나 고추장 소스를 활용해 붉은 빛을 띠지만, 최근에는 초록빛을 띠는 와사비나 할라피뇨가 매운맛 재료로 부상하면서 매운 음식의 색깔과 종류가 다양해졌다.

 

올 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식품업계의 강렬한 빨간 매운맛과,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자랑하는 초록 매운맛 제품을 소개한다.

 

[보기만 해도 매운 빨간 매운맛!]
 

일반적으로 한식에서 매운 맛을 낼 때 사용되는 재료인 고추는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돼 있다.

 

캡사이신은 고추 씨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 영양소로, 체내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이를 즐기는 매운맛 마니아들이 많다.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의 ‘본래직화 불곱창’, ‘본래직화 불닭발’은 인공 불맛이 아닌 진짜 직화의 화끈한 불맛을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고추의 매운 성분을 더해 매운맛 마니아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3분만 데우면 요리가 완성돼 간편하게 술안주로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도 55년 장수 브랜드인 삼양라면에 얼큰함을 더해 매운 음식 시장에 뛰어 들었다.

 

삼양라면이 새로운 맛을 출시한 것은 1963년 출시 이래로 처음이다. 삼양라면 매운맛은 기존 삼양라면에 청양고추 성분을 넣고, 건더기 스프에도 홍고추를 추가해 매운맛을 한층 더했다.

 

짬뽕의 얼큰함을 만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신세계 푸드 올반은 매운맛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왕교자 속에 돼지고기와 주꾸미를 넣고 불맛을 낸 다음 매콤한 짬뽕 육즙을 넣은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를 출시했다.

 

이외에 빨간색으로 식욕을 돋우는 매운맛 제품으로 맘스터치 ‘치파오 치킨’, 오리온의 ‘포카칩 크레이지 불닭맛’, 한솥도시락의 ‘불닭 비빔밥’, 청정원의 ‘순살로 만든 화끈 불오리’ 등이 있다.

 

[‘매운맛=빨간색’ 공식 깬 초록빛의 와사비와 할라피뇨!]


최근 초록빛을 띠는 와사비와 할라피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매운맛=빨간색’ 공식이 깨지고 있다.

 

특히 와사비는 고춧가루 양념보다 매운맛도 빨리 사라지고, 혀를 찌르는 고통보단 코를 톡 쏘는 알싸한 매력이 있어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에 따라 페리카나는 지난 6월 후라이드 치킨에 와사비 시즈닝을 뿌린 ‘와사비톡’을 출시했다.

 

와사비톡은 닭고기의 담백함, 와사비의 톡 쏘는 알싸한 맛의 조화로 이색적인 맛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알싸한 맛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찍어 먹는 새콤달콤한 파인톡 소스도 세트로 제공된다.

 

과자 업계도 와사비 맛 경쟁이 치열하다.

 

오리온은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감자스낵 ‘눈을감자’에 와사비를 더한 ‘눈을감자 와사비맛’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그 밖에도 빙그레의 ‘꽃게랑 고추냉이’, 해태제과 ‘자가비 고추냉이맛’ 등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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