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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C미디어 인터넷 뉴스팀 이상선기자 / webmaster@nacpress.com ] 김인규 KBS 사장은 오늘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이번에 수신료가 인상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적자와 2014년까지 4천억 원 규모의 차입경영을 피할 수 없다며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시장은 KBS의 경우, 내년 말까지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5천 억 원(2009년 기준)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 지금의 KBS 재원으로는 도저히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수신료가 30년 째 월 2,500원으로 동결되는 동안 국민소득이 열 배 가까이 증가하고, 평균 물가 수준이 세 배 넘도록 오름에 따라 수신료 비중이 총 재원의 40%에 불과해졌으며, 이에 따라 광고를 비롯한 상업적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현 상황으로는 공영방송으로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광고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KBS가 BBC나 NHK처럼 선진 공영방송의 모습을 갖추려면 광고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의결권을 가진 KBS 이사회는 5개월 이상의 여론수렴과 논의 과정 끝에 국민부담 최소화 등의 차원에서 3,500원으로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높아진 국격에 걸맞도록 KBS는 이번 수신료 인상을 통해 유료 상업방송들과는 확실히 차별화 되는 고품격 방송 청정지대를 만들어 확실한 공영방송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김 사장은 우선 고품격 글로벌 컨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대형 기획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팔만대장경 천년> 특집을 비롯해서 <아무르>와 <콩고>, <슈퍼 피쉬> 같은 명품 다큐멘터리를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이태석 신부의 희생적 삶을 조명한 <울지마 톤즈>와, <동행>과 같은 국민 감동 콘텐츠 제작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드라마에 이어 다큐 영역에까지 한류 바람을 확산시키는 데 KBS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공영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4.5% 수준인 2TV의 다큐 비율을 점진적으로 1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한 재난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방송주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 차원 더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와 더불어 KBS 1, 2TV의 시청자 접촉률(도달률)을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는 내후년까지 99% 이상으로 끌어올려 국민 누구나 디지털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신료 천 원 인상안이 흡족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이번 천 원 인상은 대한민국에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존재하게 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KBS는 지난 10여년 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천 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해 왔고,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자구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공영적 가치와 차별화된 컨텐츠로 국민들에게 확실한 공영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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