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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남방계 곤충인 물결부전나비가 산란하는 모습과 새로운 기주식물을 이용하는 것을 올해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조사에서 확인함으로써 국내에 토착화된 종으로 재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물결부전나비(Lampides boeticus)는 제주도와 전남·경남의 남쪽에서만 한정적으로 확인되는 미접(迷蝶) 종(種)으로, 성체는 해안가나 주변의 초지에서 국화, 메밀, 도깨비바늘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충은 남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국내에서는 한해살이 풀로 알려진 콩과의 편두라는 식물을 먹이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미접(迷蝶)은 우리나라에 산란하거나 유충 시기를 보내면서 서식하지는 않고 성체가 중국이나 대만 혹은 동남아시아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와 가끔 확인이 되는 나비를 말한다. 

 최근 물결부전나비가 제주도에서 월동하는 개체가 확인이 되어 국내 토착화 된 종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산란하거나 유충으로 서식하는 모습이 확인된 바가 없어 여전히 미접(迷蝶)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올해 월출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물결부전나비 산란과정이 관찰됨으로써 국내 토착화된 종임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또한, 물결부전나비의 먹이식물로는 콩과 식물인 편두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한국이 원산지이며 극동 아시아에 분포하는 고삼의 꽃받침통에서 산란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어 고삼도 새로운 먹이식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이 일본, 대만 등에 서식하며 남쪽 해안선에만 한정적으로 출현하던 남방계 곤충인 물결부전나비의 산란이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을 분석한 결과, 최근 한반도의 기후가 전반적으로 따뜻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아열대성 기후를 선호하는 남방계 곤충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월출산국립공원이 남방계 곤충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또 하나의 증거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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