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C미디어 한우영 기자 / hanu@nacpress.com ] 지난 28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매장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옥션에서 한 카메라가 135만유로, 한화 약 20억 3300만원에 낙찰된 사건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최고금액은 2010년 73만유로에 낙찰된 세계 최고의 상용카메라 “다게레오타이프”. 1년만에 무려 2배 가까운 금액으로 카메라 부분 경매 최고가를 갱신한 것이다.

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은 독일 라이카사의 “Leica 0(제로, 혹은 널(Null)시리즈라고 한다)”로, 1923년에 제작된 제품이다. 세계 최초의 35mm 상용 소형카메라인 Leica Model A의 시작기(테스트기) 로서 양산 이전에 테스트 용도로서 단 25대(일부 문서에서는 31대라고 주장한다)만 생산된 희소성이 매우 높은 카메라이다.

지난 2000년에는 이 카메라를 기념하여 2000대 한정 복각판이 생산될 만큼 그 역사적 가치는 이루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세계에 단 1대만이 존재하는 세계 최초의 소형카메라인 1913년 작 Ur Leica 만큼은 못하지만 말이다.

이 Leica O 낙찰 건을 계기로 Leica X1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Leica X1은 컴팩트 카메라이면서도 APS-C사이즈의 이미지 센서와 라이카가 자랑하는 Leica Elmarit 24 mm F2.8 렌즈를 탑재하고 있는 프로급 카메라이다.

Leica O를 꼭 빼닮은 외형을 가진 Leica X1은 Leica O에서 모티브를 얻어 클래식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랑으로 한다. 필름카메라 제왕의 대관식을 예고했던 Leica O. 이제 디지털에서도 세계 최고의 정점을 찍겠다는 라이카의 야망이 Leica O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Leica X1에 반영된 것이다.

비록 20억짜리 Leica O 진품 카메라는 아니더라도, Leica O의 순혈을 이어받은 Leica X1으로 20억 가치의 사진을 만들어 봄은 어떨까.

 

 

NAC미디어 한우영 기자 / ha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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