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를 보는 뉴스! NAC미디어 - 뉴스 애니한닷컴 / webmaster@nacpress.com ] 모두들 잠들은 고요한 이 밤에 어이해 나 홀로 잠 못 이루나. 넘기는 책 속에 수많은 글들이 어이해 한 자도 보이질 않나,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그건 너’, 1973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7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냈던 가수 이장희씨(63)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한다. 지금은 50대 이상이 된 ‘베이비붐’ 세대에게 이장희는 아련한 청춘을 떠올리는 추억의 가수이다. ‘세시봉’ 멤버인 김세환, 윤형주, 송창식 등은 간간이 방송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냈었지만 이장희씨가 토크쇼에 출연하기는 '무릎팍도사'가 처음이다.


한국 최초로 영화 OST 작업을 한 가수로 기록되고, 이전까지 문어체로 이야기하던 가요의 가사를 구어체로 써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씨는 작사와 작곡, 노래를 모두 직접 했던 제 1세대 ‘싱어송라이터’로 꼽힌다. 그러나 이씨는 1975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불꺼진 창’ 등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이 ‘가요정화운동’으로 금지곡으로 묶인데 이어 ‘대마초 파동’이란 폭풍이 몰아치면서 무대 뒤로 사라진다.


이장희씨는 '무릎팍도사'에서 가수로서 절정기에 있던 1975년 은퇴를 한 이후의 인생 역정에 대해 자세하게 털어놓는다. 기성복 매장을 운영했던 일이나, 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서 '로즈가든'이란 식당을 열고 조영남, 김세환, 김중남 등 예술가들과 어울렸던 일, 단골손님이었던 조지 마이클과의 조우 등은 영화 같았던 그의 삶의 단면 들이다.


LA에서 ‘라디오코리아’란 방송사를 직접 개국했던 데서는 사업가로서의 능력이 돋보이고 1992년 LA 폭동 때는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었던 ‘청취자 전화 연결’ 방식으로 위기에 처한 교민들의 상황실 역할을 하면서 ‘미래 방송’을 미리 선보이기도 했다.


'무릎팍도사'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여러 가지 ‘비화’가 공개되기도 한다. ‘그건 너’의 가사 1절은 이장희가 작사했으나 2절이 생각나지 않아 ‘잘 아는 형’ 최인호 (소설가)에게 부탁했던 일, 2절 가사를 보니 3절 가사가 떠올랐다는 이야기도 있고, 카리스마에 넘치는 김중만이 LA에서는 조영남, 조동진, 이장희의 ‘막내 동생’으로 심부름을 도맡아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 LA 특파원으로 활동했던 정동영이 ‘위장취업’으로 특종을 거머쥔 이야기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라디오코리아’를 방문했을 때 30분 동안이나 독대를 했다는 일화도 소개된다. 물론 최근에 ‘이장 노릇’하며 살고 있는 울릉도 ‘울릉천국’ 생활도 공개한다.


30여 년만의 텔레비전 인터뷰, 스스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방송 인터뷰’라고 규정한 '무릎팍도사'에서 이장희는 솔직한 한 인간, 가식 없는 남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방송은 12월 15일 수요일 밤 11시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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