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는 오는 4월부터 두 달 동안 종로 일대에서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 ‘인문도시 종로’ 프로그램을 열기로 하고 참가 신청접수를 시작했다.

 

종로구의 유, 무형 문화 자산들을 활용하여 600년의 전통과 21세기 현재가 소통하는 ‘인문학 거점도시 종로’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자 준비되는 ‘인문도시 종로’는 총 3년에 걸친 프로그램으로써 1차년도 ‘궁’에 이어 2차년도 ‘박물관’을 테마로 진행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인문학의 대중화 사업이라는 평을 들었다.

 

‘박물관’을 테마로 한 올해는 전문연구자들이 추진하는 박물관에 관련한 강연, 체험, 축제들로 박물관 속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4월 6일부터 6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인문도시 종로’의 강연프로그램 중 첫 강연자로는 유교문화연구소 소장인 성균관대학교 신정근 교수가 나서 인문학이 추상적인 담론에서 머물지 않고 현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박물관이 우리의 삶이라는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대학교 김호 교수는 ‘원님재판,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살인사건 재판’ 강연을 통해 죄와 교화, 형벌을 둘러싼 조선후기의 다양한 논의들을 살펴보게 되는데, 조선시대 판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연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인문축제 ‘인문도시樂(락)’도 특별행사로 준비된다.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문도시종로 기간 중인 4월 19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성균관사진전시회, 우리 춤과 음악, 전통무예 강연과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주목할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는 4월 20일 오후 7시 열리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 온 무예’를 꼽을 수 있다.

 

(사)전통무예십팔기보존회 박금수 사무국장이 우리민족이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전제 중의 하나는 외침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무예로 보고 실제 시범을 통해 이를 증명한다.

 

30일 신정근 교수가 준비하는 ‘순성놀이’의 경우 역시 축제 막바지의 행사로 준비되며 벌써 신청자가 집중되어 정원을 추가로 늘려서 진행할 예정이다. ‘순성놀이’는 과거를 보러 온 선비들 중 한양도성을 한 바퀴 돌며 급제를 비는 풍습이 도성 백성들에게도 전해져 생긴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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