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높은고도 탓에 일주일 늦은 벚꽃 명소, 꽃놀이 타이밍 놓친 상춘객에 인기
풍성한 볼거리와 거리음악공연 걷기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 NAC미디어 한호 기자 / monohh@nacpress.com ] 어느새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 바야흐로 봄이다. 몸을 움츠리게 했던 추위가 물러가고 남녘 땅에서는 매화∙산수유∙벚꽃이 차례로 봄소식을 전하며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전국 최대의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한창인 가운데, 4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수도권 곳곳에 핀 봄꽃은 만개하고 있다. 하지만,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떠나는 꽃놀이 여행. 꼬리를 무는 차량과 붐비는 인파로 자칫 짜증나는 고생길이 되기 십상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봄꽃 장소를 피해, 오붓하게 가족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추모 문화공원 ‘분당메모리얼파크’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추모공원 분당메모리얼파크는 여느 자연공원이나 수목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4월 중순쯤이면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고도가 높아 대부분의 지역 벚꽃축제가 끝날 때쯤 벚꽃이 만개해, 바쁜 일상에 봄꽃 놀이를 놓친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벚꽃 외에도 오묘한 자태의 노송과 은행나무, 벚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상쾌한 자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예술 작품들이 조각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인근 거주자와 직장인들을 위한 산책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남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닿을 정도로 가깝기 때문에 한적하고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故 박용하, 김성재, 김현식, 이영훈, 백남봉 등 유명인들이 추모 문화공원에 안치되어 있어, 묘역 참배를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다.

 

●불광천 벚꽃길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를 잇는 불광천 벚꽃길은 한가로이 산책하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  예년 같으면 벌써 만개했어야 할 벚꽃이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4월 하순 뒤늦게 화사한 본색을 드러낸다.


생동감 느껴지는 벚꽃길은 수도권 6호선 전철 응암역, 새절역, 증산역, 수색역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추천코스로는 응암역에서 내려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불광천길을 따라 수색역 방향으로 걷는 코스로 불광천 옆 산책로와 하천 옆 인도를 걸을 수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 불광천길을 달리며 벚꽃을 감상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자전거 코스도 마련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저녁에는 하얀 할로등 조명 빛을 받은 벚꽃길이 낮에는 느낄 수 없었던 도시의 농염한 여인네 같은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불광천에 설치된 분수대는 형형색색의 물빛이 솟아올라 연인들을 위한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좋다. 


●석촌 호수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석촌호수는 물길을 따라 펼쳐진 5㎞의 조깅로에 1천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도심의 ‘올레길’이라 불리는 송파 ‘소리길’은 총 31.63㎞ 구간으로 코스별 산책로가 풍성하게 조성돼, 인근 주민들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밖에도 푸른 초원이 펼쳐진 올림픽공원, 백제의 멋스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몽촌토성을 걷다 보면 벚꽃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늦은 벚꽃 개화에 맞춰 4월 17일에는 '제8회 송파 소리길 걷기'행사가 펼쳐지고, 코스 곳곳에서는 ‘거리음악공연’, ‘워킹클리닉’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가수 '김영'이 진행하는 7080콘서트도 화사한 벚꽃길 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구리 유채꽃 축제

 

5월 가정의 달에 열리는 구리 유채꽃 축제는 한강변(12만㎡)에 꽃단지를 조성해, 유채꽃이 물결치는 대자연의 경관을 연출하며, 시원한 강바람에 향긋한 꽃내음까지 선사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온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날 행사를 비롯해 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또, 시민들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도 예정돼 있고, 유채꽃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에서는 가족과 연인이 추억을 담을 수 있다.

 


NAC미디어 한호 기자 / mono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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